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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는 경마의 스포츠성을 강화하고자 도입한 '시리즈경주' 총 6개중 4개 부문의 결과를 발표했다. 시리즈경주는 한국경마의 부문별 기대주를 가릴 수 있어 스포츠팬들 사이에선 관심이 높다.
그 결과 총 42점의 승점으로 31점을 얻은 '석세스스토리'를 무려 11점차로 따돌리며 단거리 최우수마로 선발됐다. '돌아온포경선'은 선입과 추입이 자유로운 마필로 일명 '멀티플레이어' 경주마로 꼽힌다. 이로써 '돌아온포경선'은 2017년 단거리 최강자의 입지를 굳히게 됐다.
최우수 국산 3세마(트리플크라운 시리즈) 타이틀은 시종일관 힘을 앞세운 경주를 펼친 '인디언킹'(수, 3세, 레이팅68, 한국)에게 돌아갔다. 다만, 아쉽게도 '인디언킹'은 지난해 '파워블레이드'가 모든 경주에서 우승하며 '삼관마'(트리플크라운)를 달성한 것과 달리 'KRA컵마일'만 우승해 삼관마 타이틀은 얻지 못했다.
'제주의하늘'(암, 3세, 레이팅56, 한국)은 6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개최된 코리안오크스에서 단짝인 김혜선 기수와 함께 우승을 차지, 47점의 승점을 얻어 최우수 국산 3세 암말로 선정됐다. 최우수 장거리마는 서울경마 최고의 레이팅(125)을 보유한 '클린업조이'(거, 6세, 미국)에게 돌아갔다. 클린업조이는 최고의 경주마를 가리는 '그랑프리배(GI, 2016년)' 우승마로 지난해 10월 열린 'KRA컵 Classic(GII')을 시작으로 올해 5월 YTN배까지 5연승을 기록했다.
한편, '뚝섬배', 'KNN배', '경상남도지사배'로 구성된 '퀸즈투어' 시리즈에서는 '실버울프'(암, 5세, 레이팅106, 호주)가 뚝섬배와 KNN배에서 모두 우승, 현재 62점으로 압도적인 1위를 유지중이다. '쥬버나일' 시리즈의 경우 '경기도지사배'에서 우승한 서울의 '초인마'(수, 2세, 레이팅44, 한국)와 'GC(남아공)트로피'에서 우승한 부산경남의 '월드선'(수, 2세, 레이팅35, 한국)이 각각 31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향후 한국 경마를 이끌 국산 2세마를 가리기 위한 쥬버나일 시리즈는 브리더스컵, 과천시장/김해시장배, 경기도지사배/GC트로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시리즈경주가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다"며 "향후 쥬버나일과 퀸즈투어 시리즈에서 어떤 경주마가 선발될지 끝까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시리즈경주는 '트리플크라운(국산 3세 수말)', '트리플티아라(국산 3세 암말)', '스프린트시리즈(혼합 3세이상, 단거리)', '스테이어 시리즈(혼합 3세이상, 장거리)', '쥬버나일 시리즈(국산 2세 암수)', '퀸즈투어(혼합5세이하, 암말)'로 구성되어 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