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고소득 자영업자' 4000여명이 소득 총 4조8000억여원을 숨겼다가 국세청에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이들 4116명은 6조3718억원을 소득으로 신고했지만, 실제 세무조사를 통해 추가로 적발된 소득은 무려 4조8381억원에 달했다.
탈세로 고소득 자영업자에게 부과된 5년간의 누적 세액은 2조6582억원으로 집계됐다.
부과세액은 2012년 3709억원에서 2016년 6330억원으로 4년 사이 70.6% 증가했다. 고소득 자영업자들이 숨긴 소득이 2012년 7078억원에서 2016년 9725억원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탈세로 부과한 금액은 늘었지만 징수율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78.3%에 달했던 징수율은 2016년 67.6%로 10%포인트 하락했다.
박광온 의원은 "고소득층의 탈세는 국민들의 납세의지를 꺾고, 정부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는 행위"라며, "국세청은 고소득자에 대한 표본조사를 확대하고 징수율을 높이는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