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폭력의 70% 이상이 초등학교 때 가장 처음 일어나고, 같은 반 친구에게 당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조사는 10월 2일부터 9일까지 스마트학생복 공식 페이스북 및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진행됐으며 초·중·고교생 총 1만4671명이 참여했다.
이에 따르면 먼저 어떤 상황이 학교폭력에 해당한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메신저, SNS를 통한 괴롭힘, 따돌림', '욕설, 험담, 협박 등의 언어 폭력', '따귀, 주먹질 등의 신체 폭력'이 각각 17.2%, 17%, 16.8% 순으로 1, 2, 3위를 차지했다. 물리적 폭력뿐만 아니라 언어 폭력, 따돌림 등과 같은 행위도 학교폭력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결과다.
'학교폭력 가해자가 누구인가'에 대해선 가장 많은 68.7%의 학생들이 '같은 반 친구'라고 답했으며, 21.9%는 '같은 학년 친구', 4.3%의 학생들은 '같은 학교 선배'를 골랐다.
'학교폭력을 당했을 때 도움을 구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62.4%의 학생들이 '있다'고 답했다. 도움을 구한 대상으로는 '선생님 또는 학교'를 선택한 학생들이 36.9%, '부모님'을 고른 학생들이 32.2%인 것으로 나타났다. '친구'라고 답한 학생들은 19.5%였다.
반면 도움을 구하지 않은 학생들 중 34.8%는 '부모님이 속상해할까 봐 도움을 구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22.6%는 '남들이 해결해주지 못해서', 14.5%는 '보복이 두려워서' 항목을 꼽았다.
'학교폭력 문제가 이슈화됨에도 지속해서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선 33.2%의 학생들이 '나만 아니면 된다는 학생들의 잘못된 인식' 항목을 선택했다. 24.2%의 학생은 '가해자들에 대한 경미한 처벌제도'라고 응답했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선 31.7%의 학생들이 '가해 학생 엄벌'이라고 답했으며, 29.9%의 학생들은 '청소년법 개정 등 사회적 처벌 강화'를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