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연이어 초대형 광석운반선(VLOC, Very Large Ore Carrier) 수주에 성공했다.
폴라리스쉬핑은 최근 세계 최대 광산 업체인 발레사와의 용선계약을 바탕으로 이번 추가 발주를 진행했다. 이 선박은 길이 340m, 폭 62m, 높이 29.8m로, 전남 영암에 위치한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될 예정이다.
특히 이 선박은 향후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LNG READY 디자인이 적용되었으며, 평형수처리장치, 탈황설비인 스크러버(SCRUBBER) 등 친환경 설비가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금까지 총 7척의 초대형광석운반선을 인도하며 폴라리스쉬핑과 신뢰를 쌓아왔다"며, "어려운 수주 환경이지만 친환경·고품질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는 이번 계약으로 올 들어 지금까지 총 110척, 67억달러의 수주를 기록하며, 목표인 75억달러 대비 90%를 달성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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