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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사행산업 매출 22조원 '사상 최고치'…10년간 184조원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7-10-24 10:36 | 최종수정 2017-10-24 10:52


장기간 이어지는 불황속에서 지난해 사행산업 매출액이 22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20조5000억원에 이어 2년 연속 연매출 20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박광온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와 국세청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7년부터 작년까지 사행산업 매출 규모는 총 184조2993억원이다.

2007년 14조5000억원이던 사행산업 매출액은 2010년 17조3000억원, 2014년 19조8000억원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다가 2015년 20조5000억원, 2016년 21조9000억원으로 2년 연속 연매출 20조원을 웃돌았다.

이는 9년 동안 7조4500억원의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연평균 8280억원씩 꾸준히 늘어난 셈이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내경제가 불황일 때에도 사행산업의 총매출액은 전년대비 9.9%가 증가한 15조9699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사행산업 업종 가운데 경마 매출액 비중이 가장 높았다.

경마 매출액은 75조2826억원으로 전체 사행산업 매출액의 40.8%를 차지했다. 이어 복권은 29조9948억원(16.3%),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 13.9%) 25조6245억원, 카지노 23조6596억원(12.8%), 경륜 22조8714억원(12.4%) 등의 순으로 매출을 올렸다.


이 가운데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은 2015년 3조4000억원에서 지난해 4조4000억원으로 한 해 동안 매출액이 1조원 상승해 28.8%의 폭발적인 성장률을 보였다.

또한 2007년 1조3649억원에서 2016년 4조4414억원으로 매출이 9년간 3배 이상 급증하며 사행산업 업종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한편 최근 10년간 사행산업을 통한 조세수입 규모는 22조3126억원으로 집계돼 전체 사행산업 매출액의 12.1%를 조세수입으로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1조9815억원이었던 조세수입은 2016년 2조4129억원으로 10년 동안 4314억원 증가했다. 박 의원은 "사행산업의 매출액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조세수입 또한 이에 비례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전체 조세수입 22조3126억원 중 64%인 14조2829억원을 경마에서 거뒀으며 경륜은 17.1%인 3조8046억원, 카지노는 13.8%인 3조807억원이었다.

복권과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은 수익금 전액이 기금으로 편입됨에 따라 별도로 세금이 걷히지 않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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