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형쇼핑몰 인근 주거시설, 이른바 '몰세권'이 주택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실제 대형쇼핑몰과 가까우면 쇼핑하기 편리한데다 문화, 여가, 엔터테인먼트 시설까지 갖춰져 주변 거주자의 주거 만족도가 높다.
대형쇼핑몰이 들어선 지역 집값도 크게 올랐다. 지난해 9월 개장한 '스타필드 하남'이 위치한 하남시가 대표적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하남시는 스타필드 하남 2013년 착공 당시에는 3.3㎡당 평균 매매가가 980만원대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9월 3.3㎡당 1345만원으로 350만원이상(약 36%) 올랐다.
지난달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1530만원으로 개장 후 1년 사이에 13%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는 "몰세권 지역은 일반적으로 입지와 수요를 예측한 지역이라 향후 발전 가능성도 기대되는 곳"이라며 "부동산 시장이 정부의 8·2, 9·5대책 등 강력한 규제로 인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대형쇼핑몰이 조성될 수 있는 주변 부지는 한정돼 있기 때문에 미래가치와 수익성 모두 기대할 수 있는 몰세권 아파트를 주목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11월 이후 '몰세권' 인근에 새 아파트가 잇달아 분양해 눈길을 끈다.
㈜삼호는 전라북도 군산시 조촌동 41-20번지 일원에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2차'를 11월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4개동, 423세대로 구성된다.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2차'는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세대 맞통풍이 가능한 판상형 구조로 설계됐으며, 지상에는 차 없는 쾌적한 그린단지로 조성된다. 단지 주변에는 내년 4월 전북 최초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의 롯데아울렛이 오픈 예정이다. 2018년말 개통을 앞두고 있는 동백대교와 군산IC를 통해 인접도시 및 타 지역으로의 이동도 수월하다. 또한, 군산시는 8·2부동산대책 규제도 적용 받지 않아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2차'는 계약 즉시 분양권 전매도 자유롭다.
현대건설은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동 240-16번지 일대 신길뉴타운 9구역을 재개발하는 '힐스테이트 클래시안'을 11월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14개 동, 전용 39~114㎡, 총 1476세대 규모이며 일반 분양 물량은 701세대로 전용면적 42㎡~114㎡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에는 각종 쇼핑시설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영등포역 인근 신세계 백화점, 롯데백화점, 타임스퀘어, 이마트 등의 대형 유통시설이 가까워 이용이 편리하다
동양건설산업은 11월 초 화성시 동탄2신도시 C9블록에 '동탄역 파라곤'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9층, 총 4개동, 전용 78~101㎡ 아파트 424세대와 전용 82~84㎡ 주거형 오피스텔 110실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 롯데백화점 등 롯데타운이 들어서는 중심상업지구와 닿아있고 30만㎡ 규모의 동탄여울공원과 인접한 몰세권, 숲세권 단지다. 지난해 12월 개통한 SRT 동탄역을 이용하면 강남 수서역까지 15분이면 닿는다.
이진종합건설과 현대건설은 11월에 부산광역시 서구 암남동 123-15 일원에 '현대 힐스테이트 이진베이시티'를 공급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69층, 총 3개동, 전용면적 84~138㎡, 1368세대 규모다. 단지 내에는 원스톱으로 쇼핑,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베이시티 스퀘어'가 들어설 예정이다. 초대형 복합 쇼핑센터로 조성되는 만큼 입주민들은 편리하게 생활 인프라 시설을 누릴 수 있다. 또한, 단지는 탁 트인 바다 조망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송림공원, 거북섬, 송도해수욕장, 천마산, 암남공원 등 쾌적한 인프라를 갖췄다. 남항대교~부산항대교~광안대교를 통해 부산역, 해운대 등 접근이 용이하며, 천마산터널이 2018년 개통(예정) 호재도 갖추고 있다.
SK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 10-30, 10-31(4공구 M-1블록)에 주상복합단지 '송도 SK뷰 센트럴(송도 SK VIEW Central)'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6층, 4개동, 전용 84㎡ 아파트 299세대와 전용 28~30㎡ 오피스텔 180실로 총 479세대가 공급된다. 단지는 롯데마트, 롯데몰(예정), 신세계복합몰(예정), 이랜드몰(예정) 등 대형 복합쇼핑몰이 있는 몰세권이다. 또한, 인천 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과 복합환승센터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컨벤시아대로, 인천타워대로 교차점에 있어 시내·외로 이동이 편리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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