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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직장인 이모씨는 가슴성형 상담을 받기 위해 최근 강남의 한 성형외과를 방문했다. 평소 내성적인 성격 탓에 짧은 미니스커트도 입지 못했던 그녀는 의사 앞에서 가슴을 보여줄 자신이 없어 그동안 성형외과를 찾을 생각도 못했지만 이곳에 여성 성형외과 전문의가 있다는 정보를 듣고 아이디병원 찾았다. 상담 후 그녀는 여의사이기 때문에 상담 과정에서 더욱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고, 촉감이나 가슴의 움직임 등 같은 이성에게는 말하기 힘든 그런 부분까지 편안하게 질문할 수 있어서 보다 안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 우리나라 성형외과 전문의중 여성 성형외과 전문의는 매우 드물다. 2016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전국 성형외과 전문의 중 남성은 1660명인 반면 여성은 108명 밖에 되지 않는다. 남성 전문의 대비 여성 전문의의 비율이 약 6.5% 밖에 되지 않는다. 지역을 서울과 수도권으로 국한 할 경우 여의사를 만나기는 더욱 어려워진다. 서울 55명, 경기 21명, 인천 6명으로 전체 108명 가운데 약 76% 이상에 서울,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어 지방에 거주하는 환자들은 가슴성형을 여의사에게 수술 받기 위해서는 서울, 경기 지역까지 올라와야 하는 상황이다.
또한 양은진 원장은 "성형수술은 미적인 고민과 콤플렉스를 해결하는 곳이기 때문에 성형외과를 방문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과 어려움이 있었을지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다. 특히 가슴성형수술은 여성으로서의 자존감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고, 수술 이후에 고민이 되는 많은 것들이 있기 때문에 솔직하게 모든 것을 다 털어놓고 상담하다 보면 심리적인 위안을 느낀다는 환자들도 많이 있다."고 말했다.
가슴성형뿐만 아니라 다른 영역에서도 여성 전문의를 찾는 환자들이 더욱 늘고 있어 여성 성형외과 전문의의 양성이 시급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