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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5G 토종기술 해외 수출 추진 '네트워크 리더십' 강화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8-02-20 14:11


SK텔레콤이 26일부터 3월1일(현지시각)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2018(MWC 2018) 기간에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인 노키아, 시스코 등과 5G 핵심 기술 중 하나인 '5G-PON' 솔루션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각각 체결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5G-PON(5G-Passive Optical Network)은 안테나, 중계기 등 건물 단위 기지국(RU)과 동 단위 통합기지국(DU)을 연결하는 유선 전송망(프런트홀) 구간에 적용되는 솔루션이다.

이동통신에서 데이터는 여러 구간을 거쳐 전송된다. 먼저 이용자의 단말기 신호가 안테나·중계기로 전송되면, 안테나는 이 신호를 유선 전송망을 통해 동 단위의 통합 기지국으로 전송한다. 동 단위 통합 기지국은 이 신호를 다시 교환기 등을 통해 다른 이용자에게 전달한다.

5G-PON 솔루션이 적용되는 건물 단위 기지국-동 단위 통합 기지국 구간을 사람의 몸에 비유하면, 피를 신체 구석구석까지 공급하는 모세혈관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2015년부터 국내 강소기업과 협력해 3G, LTE, 5G를 통합 수용할 수 있는 '5G-PON' 솔루션을 개발, 지난해 11월부터 자사 통신망에 선제적으로 적용해 나가고 있다.

SK텔레콤은 국내 강소기업과 ICT 연합군을 구축해 대한민국의 5G 네트워크 리더십도 강화화하고 있다. SK텔레콤과 HFR은 지난 2016년 LTE 전용 프론트홀 솔루션 링먹스(RingMUX)를 버라이즌에 수출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국내 강소기업과 ICT 연합군을 구축해 인도 바르티에 AI 네트워크 솔루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우수한 네트워크 기술력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중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MWC 2018에서 노키아, 시스코를 비롯한 글로벌 통신 장비회사들과 '5G-PON'의 글로벌 시장 진출 파트너십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혁신적인 네트워크 기술 확보와 동시에 국내 강소기업과 손잡고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선 5G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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