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추워야 매장 방문객 수가 증가하는 이른바 '황금 기온'(Golden Temperature)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는 지난 1월 31∼2월 2일이었는데, 이 기간 평균 최저기온은 영하 4.3도였고 212만명이 전국 이마트 매장을 방문했다.
7주간의 조사 대상 기간 중 방문객 수 1∼4위를 기록한 시기의 평균 최저기온은 영하 4∼7도 사이였다.
반대로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갔던 1월 10∼12일, 1월 24∼26일에는 3일간의 방문객 수가 20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이마트 관계자는 "겨울에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한파가 몰아치면 고객이 오프라인 쇼핑 자체를 삼가는 경향이 있다"며 "또 겨울답지 않게 너무 따뜻해도 난방용품 등 시즌 상품 판매가 부진해 영하 5도 내외의 적당한 추위가 매출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한편 전기히터, 전기요, 전기매트 등 난방용품의 경우 총 방문객 수와 관계없이 기온이 낮을수록 잘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에 따르면 평균 최저기온이 영하 16도 이하로 떨어졌던 1월 24∼26일에는 난방용품 매출이 4억1000만원을 기록하며 조사 대상 기간 중 가장 높았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