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계빚이 1450조원을 돌파하며, 한국은행이 2002년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가계대출 잔액은 1370조1000억원으로 1년 새 100조3000억원(7.9%) 증가했다. 전년(131조9000억원) 보다는 증가폭이 작았다.
예금은행은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기타대출 증가액이 각각 21조6000억원으로 43조3000억원 늘었다. 주담대는 정부 규제 강화와 주택 매매 감소 등으로 증가폭이 전년(40조8000억원)의 반토막이 된 반면, 기타대출은 12조9000억원에서 크게 늘어 역대 최대였다. 지난해 출범한 인터넷은행 대출(5조5000억원)을 포함해 신용대출이 크게 늘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