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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를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간암 발병률 증가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대한간암학회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도 기준의 소주를 매일 2잔(20g) 이상 마실 경우 그보다 음주량이 적은 사람보다 간암 발생률이 1.3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기저 간질환이 간암으로 이어질 경우 환자의 체력과 면역력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해독 작용을 하는 간이 손상되면서 체내 면역력과 체력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때문에 간암 환자의 치료 과정에서는 간 기능의 회복과 더불어 체력과 면역력 향상 또한 중요하게 고려된다. 이를 보완하는 치료가 병행되면 간암 치료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통합 면역 암 치료를 통한 체력 및 면역력의 향상과 간암 세포 사멸을 돕는 시도가 주목 받고 있다. 통합 면역 암 치료는 현대 의학 기술과 한방 면역 치료를 병행하여 이루어지는 특징을 가진다.
한방 면역 암 치료에는 면역 약침, 면역 발효 한약, 면역 비훈요법, 면역 온열 요법, 면역 약선 요법 등이 있다. 한방 치료에 사용되는 한약, 특히 보제의 경우 소화 흡수 기능을 개선해 영양 상태 개선과 면역계 회복을 돕는다.
면역약침은 항암효과와 인체 면역 기능 강화 효과가 입증된 한약재 추출액을 활용하는 특징이 있다. 약침으로 경혈에 직접 주입하여 위와 장에서 소화 및 흡수하지 않아도 되므로, 금식 중에도 치료가 가능하다. 따라서 위장관 계통의 암 환자나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 과정에서 소화 장애로 약을 입으로 먹기 힘든 환자에게 도움을 준다.
면역온열요법은 쑥뜸이라고도 불린다. 암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기혈 순환을 촉진하고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 면역온열요법이 이러한 역할을 수행한다. 면역력은 체온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체온을 1도 올리면 면역력은 5배 증가하며 자율신경계를 활성화해 혈액순환 및 대사순환이 원활해진다. 또한 통증의 완화 또한 면역온열요법의 특징으로 꼽힌다.
더불어 고주파 온열암 치료, 고농도 비타민 요법, 셀레늄 요법, 미슬토 요법, 거슨 요법, 바이오 포톤 요법, 싸이모신 알파1 요법 등의 양방 면역 치료도 함께 시행된다. 양방과 한방 면역치료의 병행으로 간암 치료에 대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자 하는 것이다.
장덕한방병원 면역암센터 김인태 진료원장은 "통합 면역 암 치료는 환자의 체력 및 면역력 향상을 통해, 간암 치료와 더불어 일상생활 복귀와 사후 관리 등을 두루 아우르는 역할을 한다."면서 "간 기능의 저하로 체력과 면역력이 약화되기 쉬운 간암 환자의 경우, 통합 면역 암 치료를 통해 신체 해독 작용 회복을 도모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