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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외활동이 많아 지는 봄철 대표적인 부상, 십자인대파열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8-03-23 13:32



날씨가 따뜻해지며 사람들의 야외 활동과 스포츠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겨우내 추위와 운동 부족으로 근육과 인대가 약해진 상태에서 실시하는 운동은 근육과 인대가 늘어나거나 찢어지는 손상을 쉽게 당하게 된다. 그 중 대표적인 부상이 바로 십자인대파열이다.

십자인대파열은 운동 중 갑작스런 방향 전환이나 등산 중 바위 사이를 뛰어내리는 등 강한 충격으로 인대가 파열되는 경우가 많다. 십자인대가 파열되게 되면 '뚝'하는 소리와 함께 무릎 관절 부위에 통증과 부종이 나타나게 되며, 무릎을 굽히는 것도 어렵게 된다. 며칠이 지나면 부기가 가라 앉고 통증이 줄어들기 때문에 타박상으로 오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십자인대파열은 정도에 따라 완전 파열과 부분 파열로 나뉘게 된다. 부분 파열의 경우 필요에 따라서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으나 대부분 보조기 착용과 재활 운동만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완전 파열은 회복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인접한 반월 연골판이나 관절 손상까지 불러올 수 있어 이런 경우 전방십자인대재건술을 권한다.

전방십자인대재건술은 무릎의 안정성 유지를 위해 손상된 인대를 제거하고 인대를 이식해 찢어진 인대를 대체하는 방법으로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자가건(슬괵건, 슬개건)을 채취해 사용할 수 있고 또는 동족이식건을 사용할 수도 있다. 현재 자가건이 감염의 위험이 적고 수술 후 인대 복원력이 높아 가장 많이 사용하나, 경우에 따라서는 동종이식건을 사용하고 있다.

관절내시경을 통한 수술로 시간은 1시간 정도 소요 되며, 절개부위가 작아 흉터나 통증이 적다는 것이 장점이다. 수술 후 4~5일 정도 입원 하고 퇴원 후 3~6개월간 재활 치료를 실시하게 된다.

평촌우리병원 관절센터 임득수 원장은 "십자인대 부상 후 시간이 지나 통증이 감소하고 나면 타박상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다."며, "치료 시기를 놓쳐 오랜 시간 방치하게 되면 반월상연골파열과 같은 2차 손상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부상 후 통증이 발생한다면 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 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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