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에 '소확행' 바람이 불고 있다. 삼포세대로 불리는 2030 젊은이들이 증가함에 따라 소소한 행복을 쫓는 젊은이들이 늘어가고 있는데 따른 움직임이다. 럭셔리하기 보다는 소소하지만 즐거운 식사 한끼는 누구라도 언제든지 누릴 수 있는 행복을 바탕으로 고객잡기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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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까스잔치는 잔치국수와 돈까스를 콜라보한 돈잔 메뉴를 선보이며 2030세대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단순 가성비를 넘어 소비자 입맛도 만족시켰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돈까스잔치는 잔치국수 외에도 새콤달콤한 비빔국수에 역시 돈가스가 올라간 돈비국수와 여름에 즐기는 돈가스 메밀국수 메뉴도 갖추는 등 메뉴경쟁력도 갖추고 있다. 돈까스잔치 관계자는 "돈까스잔치는 퇴직자, 가족, 부부, 동업 등 다양한 형태로 차릴 수 있는 가업 개념의 창업 아이템으로 론칭됐다"며 "유행과 불황을 타지 않는 메뉴와 빠른 테이블 회전율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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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1926의 양갈비는 6개월에서 8개월 된 어린 양고기만을 사용해 잡냄새가 없고 육즙이 풍부하다. 윤태경 진1926 대표는 "일주일에 두 번 호주에서 공수해온 양갈비를 하루 숙성시켜 부드러운 식감을 완성했다"라며 "양갈비와 양등심, 살치살 등 다양한 양고기 부위를 야채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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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소확행이 최근 소비트렌드로 자리잡으며 단순 가격경쟁력을 내세운 가성비보다는 특별함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자체 경쟁력 마련이 중요하다"며 "외식업 창업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일상에서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업종 특성상 이같은 분위기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