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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최고의 여성 강자를 뽑는 '경정 여왕전'이 오는 22일 화요일 미사리 경정장에서 열린다. 온라인스타트 경주 도입으로 남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몸무게가 가벼운 여성 선수들의 존재감이 한층 높아지며 이번 여왕전에 쏟아지는 관심이 높은 편인데 현재 여성 선수들간의 우열은 지난 시즌과는 달리 상당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들에게 도전장을 내밀 후배 여성 선수들의 존재감도 무시할 수 없다. 11기 김지현(31·A2등급)이 올 시즌 총 9회 출전에서 우승 2회, 준우승 5회를 차지하며 순도 높은 활약을 펼치고 있고 A1등급에 당당히 올라있는 12기 김인혜(28·A1등급)도 우승 5회, 준우승 4회의 성적을 거두며 세대교체를 노리고 있다. 막내 기수인 14기 여성 3인방 김은지, 이은지, 하서우는 아직 경험도 부족하고 신형 모터로 교체되면서 적응 문제 때문에 큰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경정 전문가들은 "온라인 경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 않기 때문에 선수들의 체중이 예전에 비해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 때문에 저체중의 이점을 가지고 있는 여성 선수들이 앞으로도 좋은 활약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지난 시즌과는 달리 여성 선수들의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을 정도로 고른 활약들을 펼치고 있어 '경정 여왕전'이 갖는 상징적인 의미는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입을 모았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