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한 피부과에서 프로포폴 투약을 동반한 시술 이후 패혈증 의심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해 경찰이 경위 파악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패혈증 증세를 보인 환자들은 모두 프로포폴을 주사한 뒤 피부 시술을 받았다.
해당 피부과는 전날 오후 8시께 119에 신고해 환자 3명을 인근 병원에 후송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패혈증은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 등의 미생물에 의해 우리 몸이 감염돼 심각한 염증이 발생, 전신성 염증 반응을 나타내는 질병이다.
전신성 염증 반응이란 38도 이상의 고열 혹은 36도 이하의 저체온증, 호흡수 증가, 심박 수 증가, 백혈구 수치 이상의 증상을 동시에 수반하는 경우를 말한다.
병원체가 침입하면 몸을 지키기 위해서 체내에서 염증 반응이 일어나는데, 이 염증 반응이 과잉돼 장기를 손상시킨다. 이로써 쇼크를 일으키고, 생명이 위독한 상황이 된다.
주요 증상으로는 호흡이 비정상적으로 빨라지고 정신착란 등의 신경학적 장애가 발생하기도 하며, 신체에 공급되는 혈액량이 급격히 떨어져 피부가 푸르게 보이거나 쇼크 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심할 경우 신체 특정 부위를 절단하는 경우도 생긴다.
이외에 구토, 구역질, 설사 등이 발생하고 소화기관의 내출혈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패혈증 치료는 무엇보다 원인이 되는 질병이나 미생물을 찾아내 신속하게 항생제로 치료하는 것이 핵심이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