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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인도에서 생산하고 판매하는 고효율 냉장고를 통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집행위원회로부터 탄소배출권 17만 000톤을 인정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환경부가 고시한 '외부사업 타당성 평가 및 감축량 인증에 관한 지침'에 따르면 국내 기업이 2016년 6월 이후 해외사업장에서 획득한 탄소배출권은 국내에서 판매가 가능하다. LG전자가 인도에서 획득한 총 17만 3천 톤 가운데 국내 판매가 가능한 탄소배출권은 6만 2천 톤이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14억 원 규모다.
LG전자는 인도에서 고효율 냉장고를 지속 보급해 2023년까지 총 160만 톤의 온실가스를 줄일 계획이다. 인도는 발전 시설이 낙후돼 전기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주로 화석연료로 전기를 생산하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하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