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창업이 독립 창업을 앞선 상황에서 가맹본부의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특히 경쟁이 치열한 외식업의 경우 어떤 본부의 브랜드를 선택하느냐는 창업성공의 큰 바탕이 되고 있다. 가맹본부의 선택에서 중요한 요소는 본사의 물류와 메뉴 시스템, 가맹점 지원 내용, 브랜드력이 중요하다.
|
수제초밥이 맛있는 집 스시노백쉐프는 본사가 전문 일식요리사를 직접 고용해 가맹점에 지원하는 한편 꾸준한 신메뉴 개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일식 요리사 지원으로 인해 가맹점주들은 주방에 따로 신경을 쓰지 않으면서 운영이 가능해졌고, 쉐프들은 안정적 직업과 자신의 매장 운영이 가능하다.
프랜차이즈 창업을 계획중인 예비창업자라면 가맹점의 지원 내용도 살펴 봐야 한다. 매장 오픈 전과 오픈 후의 가맹본부의 태도가 달라진다면 프랜차이즈 가맹 창업은 성공하기 힘들다. 본사가 가맹점과의 상생을 얼마만큼 실천하느냐는 가맹점 창업의 중요한 성공 요소다.
두 마리 치킨 프랜차이즈 티바두마리치킨은 가맹점의 매출 활성화를 위해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의 배달어플 할인 프로모션에서 할인 금액 분담금의 70% 정도를 본사가 가맹점에 지원하고 있다. 가맹점의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수익의 안정성을 유도하는 지원책이다. 초기 투자금을 아낄 수 있도록 가맹비, 보증금, 로열티를 일체 면제하는 3무정책도 시행하고 있어 창업비용 및 운영비 등의 절감이 가능하다.
걸작떡볶이도 가맹점의 매출 증진과 브랜드의 가치 향상을 위해 공식 서포터즈인 '걸작지기'를 운영 중이다. 걸작지기는 다양한 미션을 통해 대중에게 걸작떡볶이를 알리는 걸작 전도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점주의 운영 노하우를 위한 점프업(Jump UP) 교육과 신규 가맹점을 위한 푸드트럭 시식행사 등의 가맹점 지원정책을 운영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프랜창즈 창업 전 본사의 대중성과 차별화 요소를 따져볼 필요도 있다. 대중성이란 일반인이 친숙하게 느끼고 즐기며 좋아할 수 있는 것을, 차별화란 보통과 다른 독보적인 특징을 뜻한다.
|
차돌박이전문점 일차돌은 지난해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차돌박이를 낮은 가격에 판매해도 높은 마진을 남길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대중성인 차돌박이에 본사 운영 노하우가 담긴 차별화를 더한 셈이다. 일차돌은 브랜드 론칭을 기념해 20호점에 한해 6무 창업 특전도 진행중이다. 가맹비와 교육비, 오픈물품비, 오픈홍보대행비, 계약이행보증금, POS 등을 면제해준다.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독립 창업보다 프랜차이즈를 통한 창업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프랜차이즈 창업시 본사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예비창업자라면 운영 노하우와 차별성, 가맹점 지원 내용 등을 살펴보고 자신에 적합한 브랜드를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