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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이연택 교수의 '정책토론'

김형우 기자

기사입력 2018-08-13 19:06


새 책=이연택 교수의 '정책토론'(백산출판사)

정책토론에 대한 체계적인 이론을 담은 전문 서적이 국내 처음으로 출간됐다. 국내 대표적인 관광학자인 이연택 교수(한양대 관광학부)가 최근 펴낸 '정책토론(백산출판사)'이 그것이다.

'정책 토론'이란 특정 정책 사안에 대한 경쟁적인 토론을 펼쳐 청중의 지지를 확보하는 의사소통 행위를 이른다. 이 교수는 이를 공공 커뮤니케이션 관점에서 다뤘다. 공공성을 중심으로 정책토론의 학문적 원리를 파악하는 한편, 정책토론의 기본형식과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모두 5부로 구성된 책은 정책토론의 의미와 구조, 구성원리, 아카데믹한 토론 모형, 실천적인 접근법 등을 두루 담고 있다.

우선 첫 번째로 정책토론의 기초를 다루고 있다. 공공커뮤니케이션의 관점에서 정책토론을 개념화하고 정책토론의 기본모형인 아카데믹 토론에 대해서 설명한다.

다음은 정책토론의 기본 원리다. 이 교수는 정책토론의 구조와 구성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의 기본 원리를 변증법과 논증 그리고 수사학에서 찾고 있다.

3부에서는 정책토론의 구조를 다룬다. 논제의 개념과 유형을 살펴보는 한편, 정책토론의 행위자인 찬성 측과 반대 측의 개념과 책임을 정리했다.

이어서 정책토론의 단계별 구성과 전략도 담아낸다. 정책토론을 구성하는 입론, 교차조사, 반론에 대해 정리하고, 각 단계별로 구성과 전략을 살펴보는 과정이다.

끝으로 저자는 정책토론과 커뮤니케이션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주장을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기술을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기준으로 하여 정리하는 한편, 커뮤니케이션 과정의 최종 수용자인 청중과 심사에 대해서 살펴보고 있다.


금번 출간한 '정책토론'은 정책토론의 기초 개념부터 실제 응용에 이르는 전 과정을 담아내고 있다. 따라서 대학에서 정책과정론, 정책커뮤니케이션론 등과 같은 정책관련 공부를 하는 학생 등 전문가 그룹의 유용한 필독서가 될 법하다. 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들의 교양서는 물론, 토론이 중시되는 사회분위기와 맞물려 각종 정책토론대회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참고서적으로도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저자 이연택 교수는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관광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대학에서 관광정책이론, 사회과학철학을 연구하는 한편, 관광정책론, 관광정책거버넌스론, 관광정책커뮤니케이션론 등을 강의하고 있는 대한민국 관광학계의 거목이다.

문화관광부 산하 한국관광연구원 원장, OECD 관광위원회 부의장, 한국 UNESCO 문화분과위원 등 다양한 대외활동을 펼쳐 오는 한편, 정책방송채널인 KTV의 시사토론 프로그램, KBS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등을 다년간 진행한 바 있다. 또한 전국고교생토론대회 심사위원장, 한양대학교 주최 고교생토론대회 집행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연택 교수의 토론의 기술'을 출간한 바 있다.
김형우 관광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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