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힐 대신 스니커즈를 신는 여성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2015년 같은 기간 힐·펌프스 구매 비중은 19%, 여성 부츠·워커는 30%로 굽이 높은 신발이 여성 고객 구매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면 스니커즈·슬립온은 19%, 운동화 12%로 합쳐도 30%를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이 같은 변화는 운동을 즐기는 여성이 늘어나고 오피스룩이 캐주얼화 하는 데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정착하면서 일상에서 착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제화업계는 봄을 맞아 스니커즈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새로움(new)과 복고(retro)의 합성어로, 새로운 복고 흐름인 '뉴트로'가 올해의 키워드다. 디자인과 기능성까지 겸한 게 올해 제품들의 특징이다.
스포츠 브랜드 다이나핏은 최근 '봄버', '팬코', '웨버' 등 데일리 스니커즈 3라인 총 9종을 출시했고 컨버스도 1970년대 컬트 영화 '뉴워리어스'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스니커즈 신제품 '뉴워리어스'를 선보였다.
구두를 주력 상품으로 삼았던 업체들도 이런 흐름에 가세하고 있다. 구두 엘칸토는 최근 '어블리' 스니커즈를 출시했고 현대백화점은 신발 브랜드 슈콤마보니와 손잡고 '디어문 스니커즈' 2종을 선보였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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