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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가 경주마 복지 강화를 위해 채찍 제도를 개선한다. 지난 2015년 경마시행 규정에 경주마 학대금지 조항을 신설했고, 2017년 패드채찍 사용 의무화 등 경주마 복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채찍 제도 개선을 위해 한국마사회는 올해 1월부터 기수, 조교사 등과 간담회, 세미나 등을 개최해 관계자들의 합의를 이끌어냈다. 그 결과 7월부터 경마 기수들은 국내·외에서 많이 사용되는 지정된 9개의 채찍 브랜드만 사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출발 후 100m, 결승선 직선주로 400m 구간에만 채찍 제한 규정이 있었지만, 10월 1일부터는 경주 전 구간에 채찍 규정이 적용된다. 이번 제도 개선으로 출발 후 100m 지점부터 결승선 전방 400m 구간에서 채찍을 총 10회 이내로 사용해야 한다.
또한 내년부터는 경주마 훈련에도 채찍 규정을 최초로 제정해, 2020년 1월 1일부로 새벽훈련 시 패드 채찍만 사용할 수 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국내 유일 경마시행체로서 경마가 생명존중의 스포츠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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