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00대 기업 대표이사 가운데 전문경영인 비중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16년 78.6%로 줄었다가 2017년 다시 80.5%로 늘었으며 지난해 80.5%, 올해 82.7%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전문경영인 비중은 계속 커지고 있지만, 여성 CEO 비중은 1%대에 머물렀다. 현재 여성 CEO는 박정림 KB증권 대표를 비롯해 이정애 코카콜라음료 대표, 임일순 홈플러스 대표, 한성숙 네이버 대표, 정보람 쿠팡 대표, 김선이 산와대부 대표 등 전문경영인 6명과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 조선혜 지오영 대표,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 등 '오너 경영인' 3명 등 모두 9명이다.
외부에서 영입된 대표이사는 '범삼성' 출신이 15.5%(26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외국계(14.3%, 24명)와 금융사(13.1%, 22명), 관료(10.7%, 18명) 출신도 10%를 넘었다.
CEO들의 평균 나이는 58.8세로 집계됐다. 곽정현 KG케미칼 대표가 37세로 유일한 30대 CEO였다. 구자학 아워홈 대표와 이삼열 국도화학 대표는 89세로 최고령자 CEO였다.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최운식 이랜드월드 대표와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가 40세로 최연소 타이틀에 올랐고, 이세중 부영주택 대표가 84세로 유일한 80대 전문경영인 CEO였다.
한편, 500대 기업 대표이사들의 학력은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이른바 'SKY' 출신이 41.9%에 달했다. 최대 학맥은 고려대 경영학과로, 전체의 5.2%를 차지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