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0에서 디지털 치료를 포함한 총 5개의 기술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치료는 기존의 '디지털 헬스케어'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의학적 장애 또는 질병을 예방·관리·치료하기 위해 환자에게 직접적인 치료적 개입을 제공하는 기술을 뜻한다. 이를 통해 내년 CES에서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로 가상 공간에서 치유 과정을 경험하는 디지털 치료법과 가벼운 진동으로 뇌를 진동시켜 두통과 복통을 완화하는 웨어러블 기기 등에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또 CTA는 헬리콥터와 드론의 하이브리드 형태인 수직이착륙 공중차량(VTOL)을 활용한 '비행 택시(Flying taxis)' 사업이 급증하는 등 미래 교통수단도 주목할 기술 분야 가운데 하나라고 내다봤다.
보고서에서는 식물 기반의 각종 대체육 제품, 곤충 단백질과 같은 지속가능 식품, 3D 프린터로 만들어지는 음식 등이 소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연령·성별은 물론 감정까지 파악할 수 있는 안면인식 기술이나 해당 기술이 탑재된 초인종, 소비자 특성을 분석하는 안면인식 플랫폼 등도 지난해에 이어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됐다.
이외에 CTA는 노인과 어린이들을 위한 돌봄용 로봇이나 원격 수입 등을 하는 교육용 로봇, 각종 매장이나 공항·호텔·병원 등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활용되는 리테일용 로봇 등도 내년 CES의 관전 포인트라고 제시했다.
코트라는 "지금까지 기술과는 거리가 있을 것이라고 여겨졌던 식품, 건강, 돌봄, 치료 등의 산업분야에도 기술이 접목·적용되는 사례를 다수 찾아볼 수 있다"면서 "우수한 IT 기술을 보유한 우리 기업들도 이를 염두에 둔다면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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