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직접구매) 관련 소비자 피해는 매년 연말에 가장 많이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최대 쇼핑 행사로 꼽히는 블랙프라이데이와 중국 광군제를 전후한 11월과 12월에 소비자 피해가 집중됐다.
지난해 접수된 4027건을 월별로 살펴보면 11월에 접수된 피해 사례가 439건으로 7월의 451건에 이어 가장 많았다. 12월 접수 건도 359건으로 11∼12월 접수 건이 전체의 19.8%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로는 해외 사이트에서 TV를 구매하고 배송대행업체를 통해 제품을 받았는데 액정이 파손된 채 도착했다거나 배송대행지 영업 종료 시각 이후에 물건이 배달돼 분실된 사례도 있었다.
이태규 의원은 "해외직구 특성상 피해 보상이 까다롭기 때문에 상대국 기관과 협력 방안을 마련하는 등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특히 블랙프라이데이와 광군제 이후 피해가 집중되는 만큼 구매전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에 등록된 사기 의심 사이트가 아닌지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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