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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늦가을이 되면 어김없이 김장철이 도래하기 마련이다. 가족, 친척들이 겨울 동안 먹을 김치를 담가야 하는 만큼 어마어마한 작업량을 필요로 한다. 이는 곧 근골격계 과부하로 이어진다. 실제로 김장철 이후 극심한 무릎 통증을 겪는 중장년층 주부 사례가 많다. 심하면 무릎 퇴행성관절염이 악화되기도 한다.
실제로 장시간 무릎을 구부린 채 앉을 경우 관절 주변 근육 및 인대가 긴장하게 된다. 이는 곧 관절 내 조직을 약화시키는 요인이다. 뿐만 아니라 김장독이나 고무통을 들고 이동할 때 삐끗하여 무릎 관절에 커다란 충격이 가해지기도 한다.
따라서 김장을 할 때 무릎 통증 예방 노하우를 숙지하여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스트레칭이다. 김장을 하기 전은 물론 작업 중간에 수시로 무릎 관절 스트레칭을 하여 근육 및 인대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무릎을 쭉 펴 관절 피로도를 해소하고 가볍게 두드리며 마사지를 해 누적된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무릎 통증 예방 포인트다.
따뜻한 옷을 입는 것도 지혜로운 방법이다. 추운 날씨에 김장을 하면 체온이 떨어져 근육, 인대가 긴장하게 된다. 때문에 조금만 무리를 해도 관절 내 연골로 충격이 고스란히 이어진다. 따라서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어 적정 체온을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담요를 활용하여 무릎 관절을 따뜻하게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김장 이후 지속적인 무릎 통증이 나타난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중장년층 여성이라면 연골 손상에 의한 무릎 퇴행성관절염 발병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
엑스레이(X-ray),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연골 손상이 이미 많이 진행된 경우라면 인공관절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2000년대 후반에 등장한 3D 프린터 맞춤형 인공관절 치환술은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컴퓨터 상 실제 뼈를 절삭하는 과정을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과정으로 뼈 절제장치(glide)를 만들어 수술에 활용한다.
바이오센서 인공관절 수술은 이러한 3D 프린터 인공관절 수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차세대 치료법이다. 수술 시 인공관절 사이에 특수 센서를 삽입해 무릎 각 부위 압력을 측정하고 수치화한다. 덕분에 관절염으로 변형된 무릎의 인대를 조절하여 압력을 균일하게 맞출 수 있다. 이는 개개인에 최적화된 인공관절 수술 결과 구현에 큰 도움이 된다.
연세본사랑병원(구, 부천 연세사랑병원) 최철준 병원장은 "인공관절 수술 시 뼈를 절제하는 것보다 무릎 인대 균형을 맞추는 과정이 훨씬 이렇게 균형 잡힌 인공관절은 수술 후에도 불편감이 적고 인공관절을 건강하게 오래 사용할 수 있다"라며 "수술 후 불편감으로 고민했던 이들에게 효과적인 차세대 치료법"이라고 전했다.<스포츠조선 doctorkim@sportschsoun.com>
도움말: 연세본사랑병원 병원장 최철준(정형외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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