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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에 등 돌린 진중권? "동양대 총장의 부도덕 정경심 가리지 못해"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19-12-23 09:43




진중권 교수- 연합뉴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은 적이 됐다. 조국 전 장관의 임명을 지지하던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사표를 제출하며 조국 전 장관 사건의 중심에 있는 정경심 교수를 비난하고 나섰다.

최근 동양대에 사직서를 낸 진중권 교수는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총장이 부도덕하다고 표창장이 진짜로 둔갑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표창장이 위조됐다고 말하는 이들의 뒤를 캐서 부도덕한 인간으로 만들 건가"라고 지적했다.

진중권 교수는 조 전 장관이 후보자 시절 검찰개혁의 적임자라고 한 강연에서 강하게 주장한바 있다.

이어 "최성해 총장을 믿지 못할 사람으로 만들어 그의 발언의 신빙성을 떨어뜨리겠다는 속셈인 모양"이라며 "총장이 거절당한 청탁의 앙갚음을 하려 했거나, 야당의 부추김을 받은 것이 사실이라 가정하더라도 진실이 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진중권 교수는 21일에도 SNS에 자신의 사퇴 이유에 대해 "첫째는 내가 학위도 없이 교수로 특채된 것 자체가 보기에 따라서는 적폐의 일부일지 모른다는 생각, 둘째는 보수 정권 시절에 학교로 들어오는 압력이나 항의로부터 나를 지켜주신 분께 진퇴에 관한 고언을 드리려면 최소한 직을 내놓고 하는 게 예의라고 생각이 들었다. 셋째는 정치권의 무차별적인 공격으로 학교와 총장에 관해 잘못 알려진 부분을 해명하려면 더 이상 학교의 구성원이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었다"며 "표창장이 위조됐다는 판단을 내린 9월 초 학교에 남아 있을 수 없겠다는 예감이 들었다. 그 후에 벌어진 일은 결말까지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진중권 교수는 지난 19일 SNS에 자신의 사직서를 올린바 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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