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공의료기관 청렴도 조사결과 전남대병원이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은 반면 강릉원주대치과병원과 부산대치과병원은 최상위인 1등급에 올랐다.
이는 23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46개 공공의료기관(국립대병원 등 16개·국립 및 지방의료원 30개)의 청렴도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공공의료기관 종합청렴도는 ▲의약품·의료기기 판매업체 ▲내부직원 ▲환자보호자 ▲이·퇴직자 ▲관리·감독기관 등을 대상으로 인식과 경험을 측정하고, 부패사건과 진료비 부당청구 현황을 적용해 점수를 산출한다.
조사 결과 올해 공공의료기관은 10점 만점에 7.41점으로 지난해 대비 0.10점 하락했다. 이는 앞서 9일 발표된 공공기관 종합청렴도(8.19점)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유형별로는 국립·지방의료원(7.62점, -0.15점)이 국립대학병원 등(7.02점, -0.01점)보다 청렴수준이 높았다.
최근 3년간 종합청렴도 1~2등급을 유지한 상위 공공의료기관은 강릉원주대치과병원, 남원의료원, 마산의료원, 삼척의료원, 서산의료원, 순천의료원, 안동의료원, 포항의료원, 홍성의료원 등 9곳이었다.
반면 전남대병원은 국립대병원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강원대병원, 경북대병원, 부산대병원, 서울대병원, 원자력병원, 충북대병원 등은 4등급에 머물렀다.
국립·지방의료원에서는 강진의료원, 국립중앙의료원, 부산의료원, 서귀포의료원, 영월의료원, 진안군의료원, 충주의료원이 4등급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권익위는 이번 청렴도 측정결과를 반영한 '공공기관 청렴지도'를 국민권익위 누리집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각 기관 누리집에도 해당 기관의 청렴도 결과를 공개하도록 할 계획이다.
국민권익위 임윤주 부패방지국장은 "국민의 실생활과 가까이에 있는 공공의료기관들이 공정과 청렴에 있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이번 청렴도 결과에서 나타난 취약분야 개선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반부패 정책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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