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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배송으로 신선함을 표방하며 인기를 끌었던 마켓컬리와 에스에스지(SSG)닷컴에서 판매한 일부 '훈제연어'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26일 배송을 통해 시중에 유통되는 메추리알 장조림, 훈제연어, 명란젓 등 총 30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및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마켓컬리에서 판매한 '연어연구소 참나무 훈제연어'(제조원 ㈜유진수산 서운분점)와 에스에스지닷컴에서 판매한 '데일리 냉장 훈제연어'(제조원 동원산업㈜ 부산공장) 2개 제품에서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가 검출됐다.
'연어연구소 참나무 훈제연어'에서는 일반 세균 수가 최대 수준(1.9×106CFU/g, CFU/g는 1g당 군집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세균은 106CFU/g부터 부패가 진행돼 배탈과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는 저온 및 산소가 거의 없는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고, 특히 냉장·냉동실에서도 증식하는 식중독균이다.
소비자원은 일반 세균은 새벽배송 제품이, 대장균군은 일반배송 제품에서 더 많이 검출돼 위생수준에 차이가 있다고 보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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