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LG 등 국내 주요 기업들과 정·재계 핵심 인사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0'로 모여든다.
이 뿐 아니라 김기남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고동진 IT·모바일(IM) 부문 대표이사 사장,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사장 등도 전시장을 방문한다.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등 전자 계열사 경영진도 참석할 예정이다.
SK그룹은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과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이완재 SKC 사장 등 경영진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SK그룹은 그룹 공동 부스를 통해 반도체부터 배터리, 자동차 소재 등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두산그룹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CES에 참가한다. 박정원 회장을 중심으로 전시 진행과 현지 경영진 워크숍 개최를 통해 혁신과 신사업 전략 등을 논의한다.
이외에 정부측에선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참석한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지역상의 회장들과 함께 이번 전시에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다가올 CES 2020 전시에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인공지능(AI)과 차세대 핵심 기술들이 앞다퉈 소개될 전망이다.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 내 개발팀은 이번 전시에서 AI 프로젝트 '네온'(Neon)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네온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는 네온에 대해 "빅스비를 비롯한 기존에 당신이 봤던 모든 것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어디서든 내 집처럼'을 주제로 'LG 씽큐(ThinQ) 존'을 마련하고 관람객들이 AI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진화(Evolve), 접점(Connect), 개방(Open)을 바탕으로 한층 강화된 인공지능 솔루션을 선보인다.
레스토랑 운영과 관리를 위한 로봇 서비스 'LG 클로이 다이닝 솔루션'도 공개할 예정이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한 'LG 울트라파인 에르고' 모니터와 집 안에서 사용 가능한 프리미엄 식물재배기 등도 최초 공개한다.
CES이 '꽃'이라 할 수 있는 TV 분야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벌일 자존심 대결도 관람 포인트다.
삼성전자는 한종희 사장이 공을 들이고 있는 새로운 마이크로 LED TV를 선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LG전자 또한 지난 CES 2019에서 롤러블 TV를 선보인 데 이어 새로운 폼펙터 혁신을 다시 한번 이뤄낼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해당 두 제품은 상용성이 낮다는 평을 받아왔기 때문에 이를 반영한 변화를 시도했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지난 'IFA 2019'에서 LG전자가 삼성전자의 8K TV가 '화질 선명도'(CM) 기준치 미달을 주장함에 따라 삼성전자가 CM 값을 맞춘 8K TV를 새로 내놓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와 함께 양 사가 또 다시 TV 비교 전시에 나설 지에 대한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CES 2020을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전시 참가 계약서에 참가 업체 간 상호 비방 금지 조항을 뒀다.
업계 내에서는 올해 삼성과 LG 양사의 TV 비교 전시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지만, 브랜드를 가리고 비교 전시에 나서는 것은 통상적일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구광모 LG 회장 등은 참석 가능성이 낮다는 게 업계 추정이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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