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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영입인재 2호 원종건 '데이트폭력 미투' 폭로 일파만파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20-01-28 08:55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2호 원종건씨-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호 영입인재로 받아들인 원종건씨에 대한 데이트폭력을 주장하는 '미투'(나도 당했다)가 여의도를 뒤덮고 있다.

원종건씨를 둘러싼 의혹이 제기된 건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느낌표 <눈을 떠요>에 출연했던 민주당 인재영입 2호 원종건의 실체를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서부터다.

과거 원종건씨와 교제했던 전 여자친구라고 자신을 소개한 글쓴이 A씨는 "100% 사실만을 담았고 일말의 거짓된 내용은 없다"며 "원종건씨는 여자친구였던 저를 지속적으로 성노리개 취급해왔고 여성 혐오와 가스라이팅(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히 조작해 가하는 정서적 학대)으로 저를 괴롭혀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종건씨가 강제로 성관계를 시도했고 피임을 거부했다"며 멍든 하반신 사진 4장과 '종건'이라는 이름으로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를 캡처한 이미지도 첨부했다.

A씨는 원종건씨가 성관계 동영상 촬영을 수차례 요구했다고 폭로 했다.

A씨의 폭로글이 확산되자 민주당 온라인 당원 게시판에는 "원종건씨의 영입을 취소해 달라"는 요청글이 쇄도하고 야당의 공격도 이어졌다.

성일종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즉각 원종건씨의 영입을 철회하고 모든 여성에게 석고대죄하라"며 "민주당과 원종건은 또다시 거짓말을 일삼으며 깨끗한 척을 계속할 것인지, 아니면 이제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할 것인지 선택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에 "민주당 영입 2호 미투가 터진 모양"이라며 "내용이 너무 험해서 차마 옮기지 못한다"고 글을 올렸다.

민주당은 현재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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