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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는 전체 인구의 5%에 해당하는 250만 명의 장애인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 그렇지만 얼마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 장애인 대상 가이드라인 부재가 논란이 되는 등 우리의 인식과 사회안전망은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한편 지난 20일 제40회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장애인들의 재활과 사회생활을 돕는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재활승마의 사회공익성에도 불구하고 재활승마에 대한 국민의 관심 확대와 전국적 확산이 다소 아쉬운 실정이었다. 한국마사회에서는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여 보다 많은 대상자에게 보다 질 좋은 강습을 제공하기 위해 올해 민간 협업을 통해 재활승마 강습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한편 한국마사회에서 운영하는 직영 승마힐링센터 인프라도 확충한다.
먼저 전국 승마시설과 손을 잡고 재활승마 강습을 전국적으로 확산한다. 전년도까지 마사회 직영 두 곳에서만 실시했었으나, 전국 협력승마시설과 협력해 더 많은 장애인이 재활승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현재 각 승마시설에서 진행 중인 재활승마 강습을 파악하고, 그 수준을 상향 표준화시키기 위한 계획 수립 등의 사전 준비를 하고 있다. 준비가 마무리되는 하반기 본격적으로 재활승마 강습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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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승마 강습 외에도 장애인 스포츠 발전을 위해 재활승마 선수를 육성하고, 재활승마 경기를 연내 시범 개최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선수 육성을 위해 연 6명 스포츠반(1반 2명)을 운영할 예정이다. 기승 심사를 거쳐 모집하며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각 1시간동안 엘리트 승마코치 주관으로 전문교육을 받게 된다. 아울러 하반기 개최 예정인 한국마사회장배 승마대회 개최 시 재활승마 종목을 시범적으로 운영할 방안도 마련 중이며, 이를 위해 민간 장애인 승마대회 벤치마킹 등 사전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은 "한국마사회는 말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극대화하게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을 위한 재활승마의 대중화와 국민 관심 유도를 목표로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전세계에 불어닥친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에게는 더욱 가혹한 시기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상반기 재활승마 강습 역시 멈춘 상태. 그러나 사태 진정 후 그들의 지친 몸과 마음의 치유를 선사하기 위해 한국마사회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비단 4월 20일, 장애인의 날에만 국한되지 않는 더불어 사는 사회를 기대해본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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