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이근영 교수팀(제1저자 이경노)이 성공한 '자궁경부암 환자의 복식자궁경부봉합술 후 만삭 분만' 고위험산모 사례가 국제학술지에 등재됐다.
자궁경부암 1기로 근치자궁목절제술을 받은 산모는 6년간 불임 끝에 체외수정으로 임신에 성공했지만 자궁외임신과 자궁내임신이 동시에 진행돼 자궁 외에 있는 태아를 그대로 방치하면 자궁 내 태아도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이근영 교수팀은 자궁외임신에 MTX 약물치료를 시행하고 동시에 조산방지를 위해 복식자궁경부봉합술을 시행했다. 그 결과 산모는 임신 38주 차에 2.87㎏의 딸을 순산했다.
이밖에 이근영 교수는 자궁경부암으로 근치자궁목절제술을 받은 후 쌍태아를 임신한 여성에게 복식자궁경부봉합술을 시행, 세계 처음 쌍둥이 출산에 성공시켰다. 이 사례는 2007년 미국산부인과학회 잡지에 발표됐다.
이근영 교수는 유럽모체태아의학회·일본모체태아의학회·아시아태평양모체태아의학회·미국코넬대학·일본산부인과학회 등에서 자궁경부무력증에 대해 40회 이상 강의하며 우리나라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궁경부무력증 바이오뱅크의 샘플을 이용하여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손가현·박성택 교수, 한림대 NFR팀 김영미 박사와 함께 자궁경부무력증 바이오마커 개발과 유전자 연구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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