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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언택트(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선호도가 점차 늘어나는 가운데 서비스 로봇에 대한 인기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호텔에는 객실용품 배달 로봇이, 식당·카페에는 요리 로봇과 서빙 로봇이 현장을 누비며 일당백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LG전자는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빕스'에 'LG 클로이 셰프봇'을 확대 투입했다. 클로이 셰프봇은 고객이 국수 코너에서 원하는 재료를 그릇에 담아 건네면 뜨거운 물에 국수 재료를 넣어 삶고, 다시 그릇에 담고 육수를 부어 요리를 완성한다. LG전자는 클로이 셰프봇에 요리사의 움직임을 세밀히 연구해 개발한 '모션제어 기술'과 조리기구를 조리 순서에 맞춰 자동으로 바꿔 끼우는 '스마트 툴 체인저 기술'등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커피업계에서는 로봇카페가 인기를 끌고 있다. 달콤커피의 로봇카페 '비트(b;eat)'는 최근 앱 멤버십 누적 가입자 수 1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비대면 결제와 24시간 무인 운영이 가능한 비트 매장은 코로나19 확산 이전과 비슷한 수준의 주문량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고속도로 휴게소 1호점인 '정안알밤휴게소점'도 오픈, 24시간 비대면 무인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달콤커피 B2B 출점전략팀 이민현 팀장은 "원격 앱 주문 결제, 픽업 알림이 가능한 미래형 무인 스마트 카페로서 '비트'에 대한 업계 관심이 높다"며 "며 "최근 오프라인에서도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확대되고 있어, 향후 다양한 B2C 상권에서 로봇카페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배달의민족이 운영하는 서빙로봇 '딜리'도 전국 식당을 대상으로 적극 도입되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50여곳의 식당에 무료로 딜리를 제공하는 '로봇 딜리 지원 프로그램'을 선보여 총 164곳의 식당 업주들이 신청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김채희 KT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상무)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 선호도가 높아진 가운데 이와 AI를 활용한 호텔로봇 등 언택트 서비스들이 호평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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