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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치아 1개의 가치는 3400만원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사랑니를 제외한 자연치아 28개를 가지고 있다고 치면 약 8억4000만원의 경제적 가치가 있는 셈이다. 치아는 음식을 씹는 역할로 소화를 돕고 건강과 직접 연관된다. 이뿐 아니라 촘촘하고 가지런한 앞니는 자신있는 미소로 좋은 인상을 심어준다. 100세까지 건강하게 살려면 보통 80세에 자연 치아가 20개 이상 남아 있어야 한다는 의미로 일본치과의사회는 '8020운동'을 펼친다.
성인 치아는 뼈의 성장이 끝나 있고 치아 역시 확고하게 자리 잡은 상태라고 알려졌지만 부정교합이 심하거나 치열이 고르지 못하면 음식을 씹는 저작능력이 떨어져서 잇몸이 약해지고 잇몸병을 앓기 쉽다. 어른이라고 할지라도 손톱을 물어뜯거나 혀를 내미는 버릇이 있다면 차차 앞니가 나오는 것처럼 치아의 위치는 개인의 습관에 따라 변하기도 한다. 이에 뒤늦게 교정의 필요성을 느껴 성인 교정을 진행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예전에는 치아 교정술이 발달하지 않아 성인에게 좋지 않다는 말이 사실이었다. 현재는 설측교정이나 투명교정(인비절라인) 등 치아교정법이 다양해졌고 치아 상태를 자세히 파악하는 검사 시스템을 바탕으로 가능하다. 또한 치아 교정은 1년에서 3년까지 기간이 긴 데다 유지 장치를 끼는 기간까지 있어 환자 본인이 챙겨야 할 관리가 많다. 성인 교정은 구강 관리 능력이 좋고 협조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구강 위생을 관리하지 못해서 치아가 약해지기도 한다. 교정 장치 때문에 잘 닦이지 않은 부분은 전용 칫솔과 치실로 꼼꼼한 양치가 필수인데 어린 환자들은 관리가 어려워 교정과 충치 치료를 함께해야 하는 때가 잦다. 치아를 건강하게 지키려면 교정을 받는 중에도 치과에 정기적으로 내원해서 검진과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다.
용인 연세미소라인 교정치과 권성환 원장(교정학 박사)는 "성인 교정은 오래 유지하던 치아의 위치를 바꾸는 것으로 사후 관리에 소홀하면 치열이 다시 흐트러질 수 있다. 교정 후에는 치열이 가지런해져서 구강을 청결하게 관리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유지 장치를 일정기간 껴야 한다. 치과에 내원해 교정 후 치아와 잇몸이 건강한지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해서 집이나 직장과 가깝고 에프터 케어까지 꼼꼼한 치과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소독과 멸균 지침을 잘 지켜서 구강 내 불필요한 감염을 막는지 살피기를 권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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