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국내 휴대전화 시장에서 폴더블폰 제조사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모토로라, 화웨이 등 저마다 신규 폴더블폰 모델을 선보인다.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을 종합하면 갤럭시Z폴드2는 접었을 때 디스플레이 크기가 기존 4.6인치에서 6.2인치로, 펼쳤을 때 크기가 7.3인치에서 7.6인치로 커졌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 갤럭시폴드의 커버 디스플레이보다 전면 크기 대비 화면 비율이 대폭 늘어나면서 접었을 때도 일반 스마트폰처럼 이용할 수 있다. 갤럭시Z폴드2의 크기, 무게, 배터리, 카메라 등 기본 사양은 전작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의 9월 갤럭시Z폴드2 출시와 함께 글로벌 휴대전화 제조사들도 새로운 폴더블폰을 9월 출시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9월 10일 미국에서 듀얼 스크린 제품인 '서피스 듀오'를 선보인다. 서피스 듀오는 갤럭시 폴더블폰처럼 디스플레이 자체가 접히는 것이 아니라 5.6인치 크기의 얇은 디스플레이 두 개가 연결된 형태다. LG전자의 V50 듀얼 스크린과 비슷한 형태다. 폴더블폰을 펼쳤을 때 디스플레이 크기는 8.3인치에 달한다.
화웨이는 올해 하반기 중 두 번째 폴더블폰인 '메이트X2'를 출시할 예정이다. 메이트X2는 바깥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의 메이트X와 달리 삼성전자 폴더블폰처럼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T업계 관계자는 "휴대전화 시장에서 글로벌 제조사들이 시장 선도를 위한 새로운 폼팩터 경쟁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며 "9월 폴더블폰 시장 경쟁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관련 시장을 놓고 업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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