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코로나 환자에 대해 혈장 치료 사용을 긴급 승인한 가운데, 연세의료원·리퓨어생명과학과 코로나 혈장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경남바이오파마가 올해 10월까지 코로나 항원을 확보하고 내년 2분기 내에 치료용 항체를 개발해 임상 시험 진행을 목표로 한다고 27일 밝혔다.
해외에서는 미국의 글로벌 제약사 R사가 두 가지 항체를 섞은 복합 치료제로 지난 6월에 임상 3상에 돌입했고, 미국 I사는 미국 국립 알레르기 감염병 연구소(NIAID)와 캐나다 바이오 기업인 A사와 함께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여 지난 7월에 임상 3상 시험에 들어갔다.
국내에서는 경남바이오파마가 연세의료원·리퓨어생명과학과 함께 혈장에서 유래한 물질들을 활용해 혈장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경남바이오파마 관계자는 "단순 혈장 치료를 통해 완치된 1차 완치 환자의 몸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중화하는 중화항체가 없거나 불안정할 수 있지만 자사가 개발할 혈장치료제는 완치자의 혈장을 투여해 완치된 2차 완치 환자의 혈장을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치료제들에 비해 고농도·양질의 중화항체를 토대로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발할 혈장 치료제는 완치된 환자의 혈장 속 중화 항체들을 이미 공식적으로 알려진 코로나의 항원 단백질들과 면역침강반응을 통해 선별하고 추가로 혈장 공급 필요없이 이를 대량 생산하여 개발하므로 고효능, 고효율의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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