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스킨케어 트렌드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여러 좋은 기능을 많이 담는 것에서 성분 하나라도 내 피부에 꼭 필요한 게 제대로 들어있는지를 선택 기준으로 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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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라네즈 명동 쇼룸에서는 맞춤형 화장품 서비스인 '비스포크 크림 스킨(BESPOKE CREAM SKIN)'을 만날 수 있다. 소비자가 보습, 탄력, 결, 톤 등 피부 고민에 따라 히알루론산, PHA, 나이아신아마이드, 펩타이드 중 한 가지를 선택하면 현장의 조제관리사가 즉석에서 제조해주는 서비스다. 완성된 제품에는 고객 이름이나 제조일자 등이 기재된 라벨이 부착돼 나만의 화장품을 만들 수 있다.
아이오페 랩에서는 현장에서 제조하는 개인 맞춤형 '랩 테일러드 세럼'도 경험할 수 있다. 피부 타입과 고민에 최적화된 성분을 즉석에서 배합해 제공하는 맞춤 세럼으로, 종류는 총 20여가지나 된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3월 '맞춤형 화장품 판매업' 제도 시행으로 맞춤형 화장품 조제관리사가 배출되면서 자격 활용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화장품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화장품 조제관리사는 맞춤형 화장품 판매장에서 개인의 피부상태와 선호도, 진단결과에 따라 원료를 혼합하거나 화장품을 나눠 담는 역할을 담당한다. 현재까지 국가자격시험을 통해 3015명이 배출됐다.
업계 관계자는 "같은 피부 고민이라도 피부 상태에 따라 솔루션이 다를 수 있다"며 "그냥 좋은 화장품이 아니라, 나에게 딱 필요한 제품을 고르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맞춤형 화장품 판매 시장은 당분간 고속 성장을 거듭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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