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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윤동섭 연세의료원장 "미래 100년을 향한 원년"…5가지 목표 제시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1-01-04 11:48


윤동섭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2021년을 '더 새로운 미래 100년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원년의 해'로 삼아 노력하자고 밝혔다.

윤 의료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의료계 내의 무한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며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라는 명성에만 안주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윤 의료원장은 올해 다섯가지 목표를 제시하고 구성원들의 협조와 노력을 당부했다.

우선 미래정책 사업의 지원과 추진이다.

윤 의료원장은 "개원 2년 차를 맞은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초기 안정화 기간을 거쳐,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대표 디지털 혁신병원으로서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세의료원에 따르면 선교사들이 첫발을 디딘 인천에 들어설 송도세브란스병원(가칭) 설계가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윤 의료원장은 "연세 사이언스파크와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의 핵심이 되도록 추진하겠다"면서 "올해 12월에 준공될 중입자암치료센터의 건축 과정도 세심히 살피겠다"고 전했다.

또한 "연세의료원의 미래 경쟁력을 제고할 강남세브란스병원의 단계적 재건축 사업도 토대부터 튼튼하게 쌓아 가겠다. 의과대학 신축사업은 명실상부한 융합연구의 산실이 될 수 있도록 차근차근 풀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둘째, 디지털 헬스케어 리더십 확보를 위한 교두보 구축이다.

윤 의료원장은 "정보통신기술(ICT)과 빅데이터는 정밀의료와 디지털 헬스로 대변되는 미래의료의 핵심 요소"라며 "새해엔 데이터 중심병원 실질적 구현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의료원 곳곳에 분산된 귀중한 데이터들을 수집하고 관리하는 플랫폼 개발에 과감하게 투자하겠다고 윤 의료원장은 덧붙였다.

아울러 윤 의료원장은 "빅데이터실 신설에 이어 데이터 전담 관리 조직의 확대 및 인적자원 확보에도 힘쓰겠다. 유용한 데이터들을 디지털화하기 위한 기반 혁신 사업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면서 "데이터 중심병원 실현을 위한 기반 마련을 통해 다음 단계인 데이터 활용 서비스 발굴과 확산 사업도 순조롭게 이루어지게 되면 디지털 헬스케어를 선도하는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셋째, 소중한 전략적 자산인 인적자원 확보와 능력 개발 집중이다.

윤 의료원장은 "장기적 관점의 인적자원 개발 전략을 수립하겠다"며 "교직원 인사와 교육제도의 실질적 개선을 위해 시스템 및 조직을 체계화하고 이를 통해 전략적 인사제도 설계와 인력개발 계획 수립, 창의적 인력운영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통합 학습 플랫폼 신설로 교직원의 경력과 역량을 개발하며, 학습 커뮤니티 형성으로 내부 소통 활성화와 업무프로세스 개선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윤 의료원장은 판단했다.

또한 윤 의료원장은 "미래 의학자 육성 역량 강화사업도 중요하다. 의과대학이 추진하는 미래교원위원회 활동과 교수 및 학생 대상 의학교육원 설립과 운영도 착실히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넷째, 연구 역량 집중 육성으로 연구 경쟁력 확보다.

윤 의료원장은 "연세의료원 소속 교수진들의 연구력 증진은 기관 발전의 핵심 원동력이며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의과학연구처를 중심으로 우리 기관이 잘 할 수 있는 분야와 반드시 시행해야 할 연구 분야를 선정해 지원하겠다"면서 "연구자들의 공동 연구 체계를 구축하고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의료기술 지주회사 설립 등 사업화 플랫폼 확장을 통해 의료원의 소중한 지식재산이 정당한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윤 의료원장은 전했다.

인체 유래물이나 유전체 정보 등 새로운 형태의 지식재산 창출프로젝트가 상반기 중에 본궤도에 오르면, 의료산업화 중심기관으로서의 위상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는 게 의료원측의 설명이다.

이밖에 연세의료원의 기관 사명 구현이다.

윤 의료원장은 "아무리 어렵고 힘든 상황이라도 137년을 이어 온 연세의료원의 사명을 가꾸고 발전시키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 알렌-에비슨 선생님으로부터 이어진 고귀한 나눔과 선교 정신은 우리 기관의 정수(精髓)"라며 "연세의료원의 구심점이 된 세브란스씨의 '나눔의 미학'이 다양한 섬김 활동을 통해 세계 곳곳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윤동섭 연세의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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