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모주 열풍에 힘입어 공모 기업이 희망 범위(밴드) 내 가장 높은 가격으로 공모가를 확정한 비중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통상 공모가는 주관사와 기업이 제시한 희망 가격을 토대로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를 파악하고서 확정하는 방식이다.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이 흥행하면 공모가를 높은 선으로 정한다.
작년 상반기에는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IPO 시장에도 찬바람이 불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극심했던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기관 수요예측을 거친 공모 건수는 3건으로 2019년 같은 기간(10건)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공모가가 밴드 상단으로 정해진 공모주가 많았으나 상장 후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도 상당히 높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코스닥 신규 상장 종목의 공모가와 작년 마지막 거래일 종가를 비교한 주가 상승률은 평균 68.5%로 최근 10년 중 최고였다. 특히 전년인 2019년(7.5%)과 2018년(8.5%)의 공모주 평균 주가 상승률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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