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서울병원 외과 김상현·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외과 김용진 연구팀이 1형 당뇨를 가진 고도비만 환자에게 위소매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이 효과 있음을 확인했다.
분석 결과 위소매절제술을 받은 1형 당뇨 환자에서 체중감소를 보였고 인슐린 요구량도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제1형 당뇨 환자는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가 되지 않아 매일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는데 그 용량이 줄어든다는 것은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의미다.
3명의 1형 당뇨 환자는 수술 후 평균 체질량지수가 8.6㎏/㎡(수술 전 40.8에서 수술 후 32.2), 일일 총 인슐린 요구량은 70유닛 (수술 전 92.3에서 수술 후 22.3)로 감소했다.
김상현 순천향대서울병원 고도비만수술센터장은 "최근 1형 당뇨 환자의 비만도가 올라가면서 비만과 관련이 깊은 2형 당뇨의 주 기전인 인슐린 저항성이 더해져서 당뇨가 더욱 악화되는 '이중 당뇨'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환자들에게 위소매절제술이 체중 감량과 동시에 당뇨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번 '제1형 당뇨병 환자의 위절제술 효과 : 증례,문헌조사, 메타분석' 연구는 JMBS(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 2020년 12월호에 게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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