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제약주권 확립, 블록버스터 창출, 글로벌 리더 도약을 2021년 사업목표로 정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4대 전략에 따른 16개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관순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백신 및 치료제 개발과 공급으로 열어갈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제약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시대가 될 것"이라면서 "당장 어려움이 있지만 꾸준한 연구개발 투자와 품질 혁신 노력은 제약강국의 꿈을 실현하고, 산업계의 위상을 드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버스터 신약 창출 생태계 조성과 관련해서는 기업간 오픈 이노베이션을 기반으로 전략적 제휴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기업들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조사해 시장규모와 연구투자 규모, 기업의 관심도 등을 기준으로 전략적 제휴의 대상이 되는 분야를 추리기로 했다. '신산업규제혁신위원회' 등 민간주도 규제 개선 협의체를 통해 융복합 혁신의료제품에 대한 기존 규제 개선도 진행한다. 또한, 바이오의약품의 신규제형 기반 개량의약 제품화 사례 와 바이오베터 국내외 개발현황을 조사해 첨단 바이오분야의 연구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글로벌 진출도 가속화한다. 미국 보스턴 캠브리지 구역 내 '한국제약바이오혁신센터'를 개소,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인력, 사업개발, 특허·법률, 임상, 투자, 인허가 등 6개 분야의 전문가로 자문단을 구성해 온라인 컨설팅 프로그램을 가동할 계획이다. 기술기반의약품의 글로벌 신흥시장 진출을 위해 매출액, 타깃 질환, 파이프라인, 임상 데이터로 국가별 기술수요를 분석, 현지 맞춤형 시장 진출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또한, 14개사로 구성된 미국 MIT 산학협력프로그램(ILP) 컨소시엄의 맞춤형 운영으로 국내외 연구진 공동협업을 촉진, 다양한 사업 기회를 도출할 계획이다. 미국과 유럽 등 제약강국의 핵심 리더십을 초빙, 글로벌 생태계를 조망하는 'K 블록버스터' 글로벌 포럼 개최도 준비중이다.
산업 환경 혁신 전략에선 시장 투명성 강화라는 지속적 요구를 반영, MR자격 인증제도를 국가공인자격증으로 추진하고, CSO(판매대행업체) 양성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또, 공정경쟁규약을 개정하고 세부심의기준을 강화하는 등 산업계 내부의 자정 시스템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특히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전문인력 양성의 거점 역할을 수행키로 했다. 사업개발(BD) 전문가 및 글로벌 CRO(임상대행업체) 전문인력을 양성해 기술이전과 글로벌 시장 진출 활성화를 촉진한다는 취지다. AI신약개발 전문가(약 250명) 양성 교육도 확대 실시키로 했다. 아울러, 의약품 불순물 관리 강화 차원에서 NDMA(N-니트로소디메틸아민) 분석법 개발실습과정을 확대하고, GMP(우수 의약품 품질 및 제조관리 기준) 교육과정에 '데이터 완전성 평가지침' 과정을 새롭게 포함했다.
이와 함께, 의료현장의 리얼월드데이터(RWD) 기반의 부작용 분석을 통해 약물의 재평가 및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유도하고, 학술전문위원회를 신설해 전문약 질환 정보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안전한 의약품 사용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현행 규정상의 미비점을 보완한 회원관리규정을 비롯한 회계규정, 자산관리규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협회는 이사회를 통과한 2021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 2020년도 사업실적 및 결산보고 등의 안건을 서면 총회를 통해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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