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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테마파크, 봄 나들이객 맞이 준비 분주…어떤 콘셉트로 상춘객 마음 사로잡나

조민정 기자

기사입력 2021-03-24 08:04


한층 따뜻해진 기온과 코앞으로 다가온 봄 시즌을 맞아 가족 혹은 가까운 이들과 특별한 장소에서 즐거운 추억을 남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도심을 비롯, 서울 인근에 위치한 테마파크들은 편리한 접근성은 물론 넓은 실내외 공간을 보유해 상대적으로 사람들과의 밀집도를 줄이면서 나들이가 가능하다. 롯데월드와 에버랜드, 서울랜드 등 주요 테마파크 역시 겨울 시즌 끊겼던 방문객들을 불러모을 다양하고 이색적인 체험 이벤트와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물론 코로나19 상황 속 고객들이 안심하고 시설 이용을 할 수 있도록 테마파크들은 철저한 방역 및 소독 활동을 하고 있다. 롯데월드는 모든 시설 입장 시 열화상 감지 카메라를 통한 체온 측정과 마스크 착용, 전자출입명부 등록을 진행한다. 에버랜드 역시 입장 시 마스크 착용과 발열 체크를 의무화하고 있다. 서울랜드 역시 1m 이상 거리두기 착석을 준수하도록 하고 손 소독제 비치, 주요 실내시설 환기 등 방문객들의 안전 관리에 힘쓰고 있다.

다가오는 봄 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테마파크별 즐길거리·볼거리들을 살펴보자.

▶롯데월드, 활기찬 학교로 변신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최근 봄 시즌을 맞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희망찬 학교 '컬러풀 월드 스쿨(Colorful World School)'로 새 단장을 마쳤다고 밝혔다. 현실에서 볼 수 없는 환상적인 분위기의 학교 콘셉트를 통해 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포토존과 데코를 완성했다. 또 코로나19로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방문객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비대면 위주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시즌 롯데월드는 애니메이션 속 형형색색의 학교로 변신을 꾀했다. 어드벤처 1층 만남의 광장에는 6.5m의 거대한 책들로 만들어진 포토존 '로티의 동아리방'이 만들어졌고, 교복을 입은 로티가 손님들을 반긴다.


두 장의 거울을 맞대어 무한 반사로 깊은 터널 효과를 주는 '인피니티 미러'는 호기심을 한층 자극한다. 해당 장소에서 셀카를 촬영하면 카메라 화면 프레임이 겹겹이 겹치며 입체적인 이색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드림캐슬 포토존은 학창시절 미술시간에 했을 법한 물감 장난이 연상되도록 꾸며졌다. 핑크와 스카이블루 컬러의 대형 물감통과 플래카드가 걸린 캐비닛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캐비닛에 걸린 플래카드에는 SNS 이벤트를 통해 당첨된 7개의 문구가 사용되기도 했다.

2층 바로셀로나 광장에는 LED 포토존에 뉴트로 감성 체험이 결합된 공간 '모두의 놀이터: 컬러풀 플레이그라운드'를 선보였다. 화려한 LED 시소와 그네를 타며 감성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야외 공간인 매직아일랜드에서는 러블리한 핑크 무드로 봄 향기 가득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매직캐슬 앞 메인브릿지 가로등에는 활짝 핀 벚꽃으로 화사한 봄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저녁 6시부터는 활짝 핀 핑크 꽃과 꽃잎이 흩날리는 신비로운 모습을 형상화한 3D 맵핑 영상 '핑크 블라썸'(Pink Blossom)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학창시절을 떠올리는 추억의 음식과 봄 시즌을 겨냥한 신메뉴도 선보였다. 학교 점심시간에 즐겨 먹던 '옛날 도시락'과 '추억의 오므라이스'는 물론, 로티 얼굴을 형상화한 달고나와 활짝 핀 벚꽃을 연상시키는 벚꽃 머랭, 플라워 솜사탕 등을 파크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에버랜드, 봄꽃으로 '자연농원'의 추억 일깨워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올해 개장 45주년을 맞아 과거 자연농원 시절의 추억을 회상하고 봄꽃과 함께 싱그러운 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추억 콘텐츠들을 선보인다.

먼저 대표 정원인 1만㎡(3000평) 규모의 '포시즌스 가든'은 레트로 감성 충만한 '자연농원 오마주 가든'으로 새롭게 변신했다.

튤립, 수선화, 무스카리 등 100여종 약 130만 송이의 다채로운 봄꽃을 활용, 1990년대 알록달록한 자수화단 패턴이 특징적이던 자연농원 당시의 클래식한 튤립공원을 재현해낸 것.

서울대학교 디자인학부 학생들과 운행했던 놀이기구는 물론, 브라운관TV, 광고 포스터 등을 추억 속 오브제로 활용해 다양한 레트로 포토존을 마련하기도 했다.

포시즌스 가든에는 개장 45주년 기념 길이 24m, 높이 11m의 대형 LED 스크린이 처음으로 선을 보인다. 스크린에는 미디어아트, 명화, 동화, 공연 영상 등 포시즌스 가든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어 줄 콘텐츠들이 상영된다. 오는 26일부터는 LED 스크린 앞 뷰잉데크로 옮겨온 '왈츠 인 로열 팰리스' 공연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튤립의 나라 네덜란드와의 수교 60주년을 맞아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과 다양한 고객 참여 이벤트도 개최한다.

오는 4월 초 사전 신청한 연간회원 고객들과 글로벌페어 광장에 에버랜드와 네덜란드를 테마로 생화 꽃길(인피오라타)을 조성할 예정이며 포시즌스 가든 풍차무대에는 스페셜 포토존을 마련, SNS 인증샷 이벤트를 개최한다.

매화 테마정원인 에버랜드의 '하늘매화길'은 콜럼버스대탐험 뒤편 약 3만3000㎡(1만평) 부지에 조성돼 있다. 만첩매, 율곡매, 용유매 등 11종 700여 그루의 매화나무 뿐 아니라 튤립, 진달래 등 봄꽃들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에버랜드의 봄꽃 개화 소식은 에버랜드 홈페이지나 공식 SNS 채널에서 보다 자세히 확인 가능하다.

▶서울랜드, 봄에 어울리는 활기찬 공연 선보여

서울랜드는 4월 중 봄 공연을 순차적으로 오픈할 계획이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공연에 댄스 요소를 한층 가미해 활기를 더했다.

대표 공연인 '더 라이브 빅쇼 쏘울랜드'는 꿈을 가진 스트릿 댄서들이 펼치는 신나는 라이브 댄스 뮤지컬쇼로, 공연단의 칼군무와 시원한 가창력이 돋보인다. '저스트 댄스'는 초스피드로 즐기는 시대별 뮤직 댄스쇼로 최근 인기몰이 중인 레트로 감성을 만끽할 수 있다. 'K팝 커버댄스 버스킹'을 통해서는 급상승한 K팝의 저력을 엿볼 수도 있다.

관객들을 춤추게 하는 락밴드 공연 '루나밴드'와 어쿠스틱 힐링 버스킹 '루나버스킹'으로 다양성도 챙겼다.

야간 방문객들을 위해서는 28만2250㎡에 달하는 서울랜드 전체 공간을 반짝이는 빛과 음악으로 물들이는 축제 '루나파크'가 상시 개최된다. 심장을 울리는 음악과 화려한 볼거리가 넘치는 야간 맵핑쇼 '루나피에스타'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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