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이나 앱으로 정보취득을 위한 검색에서부터 건강관리까지 나서는 5060 세대가 늘고 있다.
이들은 일명 '디지털 시니어'라고 불리며 과거 TV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 정보를 얻고 약국이나 의료시설 등 오프라인 공간을 직접 방문해 소비하던 것과는 다른 행동 패턴을 보인다. 코로나19 이후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을 경험하고 그 편리함에 점차 익숙해지면서 이용을 지속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건강과 관련된 정보 역시 유튜브를 통해 찾는 일이 보편화됐다.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건강 고민에 대해 검색하고 해결책을 바로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의사나 약사 출신 유튜버들이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대면 진료에서 해결하지 못한 질병이나 질환, 시술에 대한 궁금증에서부터 일반인들이 섭취하는 영양제나 식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시니어 세대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해외 직구'로 온라인 쇼핑은 물론 영양제나 건강식품을 구매하는 5060 세대도 증가 추세다. 국내에서 고가로 판매되거나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건강보조식품을 해외 직구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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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 제품 전문 이커머스 플랫폼 '아이허브(iHerb)'에 따른 전체 아이허브 직구 이용자 가운데 35세 이상 소비자는 약 48%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허브는 디지털 시니어 세대가 늘어나는 추세를 적극 반영, 편리한 온라인 쇼핑 환경을 구축했다. 원하는 키워드를 검색하면 추천 제품들과 평점, 리뷰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회원 가입 후 주소와 카드 정보, 개인고유통관부호를 넣으면 즉시 구매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나 페이코 등의 간편 결제도 가능하다.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인 11번가, G마켓, 옥션 등에도 입점해 접근성도 높였다.
한편 병원 이용 트렌드도 '언택트'로 빠르게 전환 중이다. 만성질환 치료 등을 위해 꼭 병원을 찾아야하는 노령층에서도 요즘엔 모바일 진료 예약과 접수, 결제 기능을 적극 이용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의료진의 문진 사항을 진료 전에 모바일 설문 형태로 환자에게 제공하는 등 병원 체류 시간을 줄여주는 '똑닥' 등의 서비스가 속속 생겨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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