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국제선 운항이 중단되면서 '고육지책'으로 시작된 국제 관광비행 운항이 다음달 3배로 늘어난다.
김포공항에서는 대한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등 5개 항공사가 18회 항공기를 띄운다. 김해공항에서는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이 13편, 대구공항에서는 다음달 22일과 29일 티웨이항공이 2편을 운항한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75편이 운항한 국제 관광비행에는 총 8000여명이 탑승했다. 올해 1월 코로나19 국내 재확산으로 운항 편수가 축소됐다가 최근 들어 다시 운항이 늘어났다.
일각에서는 국제선 하늘길이 끊긴 상황에서 선택권이 없는 항공사들이 무리하게 관광비행 공급을 늘리면서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항공사들은 관광비행 탑승객 유치를 위해 항공권 가격을 대폭 낮추며 '출혈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적자를 보며 비행기를 띄우지는 않는다. 다음달 관광비행 운항이 늘어난 것도 그만큼 수익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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