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일송학원은 설립자인 고 일송 윤덕선 박사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진행한 일송 어록 멋글씨(캘리그라피) 공모전 수상작 13점을 28일 발표했다.
최우수상은 '우리는 서로 의지하고 서로 도와주고 서로 위로하면서 함께 살아야 합니다' 문구로 참여한 박찬현씨가 수상했다. 이 작품은 '함께'라는 단어를 갈필의 질감으로 묵직하게 표현했으며, 나머지 단어들을 서술하듯 배치한 레이아웃이 문장의 의미를 제대로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은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듭니다' 문구로 참여한 노란씨가 받았다. 이 작품은 둥근 획과 꽃으로 일송이 남긴 사랑의 향기를 그려냈으며, 세로 배치 구도에서 따뜻한 운율감이 느껴져 우수상으로 뽑혔다.
학교법인일송학원은 대상에는 150만원, 최우수상에는 50만원, 우수상에는 20만원의 시상금을 지급한다. 장려상으로 선정된 10명의 참가자에게도 5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한다.
일송 윤덕선 박사(1921년 1월11일~ 1996년 3월10일)는 대한민국 1세대 의사이자 학교법인일송학원 설립자다. 1960년대 명동성모병원(현 가톨릭중앙의료원), 필동성심병원(현 중앙대부속병원)을 세우고 1971년 한림대한강성심병원을 설립한 뒤 의료시설이 부족한 지역을 찾아 동산성심병원, 강남성심병원, 춘천성심병원, 강동성심병원 등을 세워 우리나라 의료수준을 크게 향상시켰다.
특히 그는 의료체계가 없던 1960년대 그는 전국민영양실태조사를 시행해 국민건강보험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중앙대병원·백병원·가톨릭대의과대학·한림대의과대학 등 국내 유명 대학병원과 의과대학의 토대를 닦았고, 국내 의료수준을 높이기 위한 많은 투자도 아끼지 않았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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