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이 지난 10일 강원도 인제에서 헬기로 이송된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지켜 생명을 살렸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응급이송이 필요했으나 산 지역에 위치해 차량접근이 어려운 환경에 처했던 A씨는 군용헬기로 경기북부에 위치한 의정부을지대병원에 긴급 이송을 결정했다.
A씨는 의정부을지대병원 지상에 위치한 '제2의 헬리포트'에 약 30분 만에 도착, 응급실까지 90초 만에 안전하게 이송됐다. 착륙 시점부터 계산해도 3분이 채 안 되는 짧은 시간이다.
윤병우 병원장은 "보편적으로 건물 옥상에 위치한 헬리포트에서 저층에 위치한 응급실까지 이송시간은 6~7분 소요되는데, 의정부을지대병원은 그 시간마저 단축시키기 위해 '제2의 헬리포트'를 마련했다"며 "지상에 '제2의 헬리포트'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환자 A씨는 신속한 진단 및 치료 후 의식을 회복해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지난 4월 23일 정식 개원한 의정부을지대병원은 지상 15층, 지하 5층 규모로 총 902병상을 갖춘 종합병원이다. 특히 암 및 중증질환 등 전문분야별 명의를 영입해 중증응급환자의 고난도 수술을 수차례 성공적으로 시행하며 지역거점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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