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의 의약품 정보 접근성 강화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의약품 점자 표시를 위한 예산 확보에 나선다.
제약업계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혜영 의원(더불어민주당)실에 따르면, 식약처는 의약품 점자 표시 방법 및 기준 개발 예산이 내년도 요구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2019년 58개 의약품의 점자표시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점자 표시가 있는 의약품은 16개(27.6%)에 불과했다. 게다가 점자 표시가 돼 있는 의약품 중 상당수도 가독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식약처는 시각장애인 등이 안전하게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난 4월 장애인 단체, 제약업체 등과 함께 '의약품 점자표시 등 개선 추진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관련 안건을 논의해왔다.
장애인 단체와 제약업체 등 14곳이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에서는 점자 및 음성·수어 영상 변환용 코드 등을 표시해야 하는 의약품의 종류와 범위, 점자와 코드 등에 포함돼야 할 의약품 안전 사용 정보의 종류 등을 논의하고 의견을 수렴 중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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