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영업 부진으로 지난 1년 6개월 동안 자영업자의 은행 대출이 67조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자영업자의 은행 대출 증가분을 직전 동기(2018년 6월 말~2019년 12월 말 36조4000억원)와 비교하면 83.8% 많은 것이다.
자영업자의 은행 대출 잔액은 2018년 말 313조8000억원에서 2019년 말 338조5000억원으로 24조7000억원 증가했다. 이어 지난해 말 386조원으로 47조원 급증했고, 올해 들어서는 5월 말 402조2000억원으로 400조원을 처음 넘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5일부터 신용 744점(옛 6등급) 이하 집합금지, 영업제한, 경영위기 업종 소상공인 10만 명을 대상으로 연 1.5% 금리로 1000만원씩 긴급 대출을 해주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예고대로 올해 하반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대출 금리도 뒤따라 올라 소상공인들의 빚 부담이 더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