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시장에서 대박 행진을 이어가는 K-푸드가 음료 카테고리로도 확장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과 대만, 미국 현지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으며 연일 고성장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밀키스의 중국 수출량이 2500만캔을 웃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밀키스의 중국 시장 인기 이유로 기존 탄산음료와 차별화된 맛을 꼽았다. 최근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건강·웰빙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졌다. 롯데칠성음료는 우유가 들어간 부드러운 탄산음료라는 콘셉트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2015년에는 딸기맛, 망고맛 등을 선보이는 현지화 전략을 취하기도 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활용한 온라인 홍보 강화와 매운맛을 중화시키는 제품 장점을 살린 푸드 페어링 콘텐츠 개발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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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는 최근 한국이슬람중앙회로부터 Hy콜드브루 제품에 대한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 앞으로 중동, 동남아 등 이슬람 문화권 국가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hy 팔도의 어린이 제품 '뽀로로'음료의 해외 수출량도 상당하다.
뽀로로 음료의 주요 수출국은 중국과 인도네시아·베트남·미국 등 33개국으로, 이들 나라에 지난 한 해에만 팔린 뽀로로 음료는 무려 1억개다. 올해 상반기 판매수량은 작년 대비 79%를 이미 달성했다.
식음료업계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서 국내 음료들이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을 내세우면서도 엄격한 품질 관리와 제품 안전성 입증에도 철저해 높은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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