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라면 수출액이 1년 만에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 증가세는 다소 둔화됐으나 코로나19 영향과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특수가 여전히 건재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 라면 수입액은 469만달러로 수출액이 수입액의 68.2배에 달했다.
지난해 상반기 수출 증가율은 37.4%였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경우 상반기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한국 라면이 큰 인기를 누린 이유는 코로나19로 외국 역시 '집콕' 생활이 늘자 한 끼 식사이자 비상식량인 라면이 주목받았기 때문이다.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에 등장한 '짜파구리' 홍보 효과도 더해졌다.
해외의 한국 라면 수요는 커지고 있는 추세지만 지난해 워낙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데다 수출 물류난이 겹쳐 올해 상반기 수출 증가율은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
라면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에는 코로나19로 라면 사재기 등이 있었는데 그런 현상은 줄었고, 최근 물류난으로 수출용 컨테이너를 잡기 어려운 것도 수출에 일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