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의료원이 소속된 학교법인일송학원이 30억에 달하는 안테나 전문기기를 '공공재'로 내놨다.
CATR은 안테나, 전자기기 등이 방출하는 전파 및 신호가 송신부로부터 수신부로 불필요한 간섭 없이 제대로 전달되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데이터와 신호가 제대로 나오는지, 두 개 이상의 안테나가 서로 신호를 안정적으로 주고받는지 여부도 확인한다. 이를 위해 전파 송신부· 수신부·반사판 등을 통해 데이터를 다양한 방법으로 방사하고 그 패턴을 측정한다. 예를 들어 무선통신에 쓰이는 기지국 안테나에서 데이터가 제대로 나오는지, 타 안테나로 제대로 전달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자동차가 운행 시 내부 엔진 등 다양한 부품에서 나오는 파장이 서로 간섭 없이 원활하게 기능하는지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안테나 개발업체, 안테나 등의 적합성을 인증받기 위한 업체 등에서 주로 사용한다.
학교법인일송학원은 국가 첨단기술 발전과 업계의 상생을 위해 CATR을 국가연구시설 장비로 등록했다. 기업체의 사유 기기는 보통 보유 기업체만 사용할 수 있지만, 국가연구시설장비진흥센터의 장비활용종합포털에 등록하면 기기가 필요한 타 연구시설·기업체·국가기관에서도 학교법인일송학원과의 논의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CATR의 국가연구시설 장비 등록을 진행한 김동욱 한림대학교기술지주회사 대표는 "이같은 고가의 장비는 관리가 까다롭고 손상 위험이 높아 국가장비포털 등록률이 낮은 게 사실"이라며 "우리 회사는 국가 수준의 기술 선진화와 관련 업체들과의 상생을 중요시하므로 이 장비가 공공재처럼 널리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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